들녘특구 우리 밀…지역특산물 가공개발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식량자급률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사업을 추진 중으로 4개 특구(포항, 경주, 구미, 울진) 175ha에서 밀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내년에는 구미에서 경북 최초 우리 밀 제분시스템을 구축해 우리 밀 밀가루를 생산할 계획으로 생산된 우리 밀의 소비처 확보를 위해 우리 밀 제과제빵 상품을 개발하고자 농가형 외식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7회에 걸쳐 제과제빵 개발 기술교육을 실시해 10종의 상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상품의 홍보와 평가를 위해 최근 대구시 수성구 뉴욕뉴욕웨딩 1층 전시실에서 우리 밀 제과제빵 개발과 교육을 주관한 우대권 대표(우즈베이커리), 경북농업기술원 기술자문단 이경숙 교수(대구공업대학교) 및 경북농민사관학교 이경숙 교수, 장해식 대표(대중입맛연구소)를 비롯한 최근수 회장(구미제과제빵협), 유병재 대표(밀방앗간 옆 빵집)와 제과제빵 협회 전문가, 생산자 대표, 소비자, 카페 경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밀 제과제빵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 경주 등 특구 지역특산물이 들어간 부추빵, 시금치 핫도그, 산딸기 카스테라 등 10종을 소개했으며 특히,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검정콩과 우리 밀로 만든 콩앙금빵 ‘특구빵’을 선보여 참석자에게서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대구맘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소비자 평가단을 모집하여 개발된 제품의 맛, 시장성, 대중성, 구매 의향 평가도 실시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소비자 및 관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우리 밀 제과제빵 상품과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 및 지역 베이커리 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며 공공기관, 단체 및 공공 급식 등 사업과 연계해 우리 밀 소비 촉진에 앞장설 방침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민선8기 농업대전환에 농산업 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핵심은 농업의 규모화 및 기계화로 첨단산업화하여 농가소득을 2배로 증가시켜야하고 이에 우리 밀 생산에 따른 소비처 확보와 상품개발이 중요하다”며 “향후 들녘특구 사업과 농식품 가공사업 협업으로 지역에서 재배한 햇밀로 만든 우리 밀 가공품 개발과 상품화에 주력하고 아울러 이번에 개발된 특구빵이 소비자를 만족시켜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계적인 기상이변과 다변화된 국제 관계로 식량안보가 화두인 상황에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4.4%에 불과하며 밀가루의 경우 지난해 1인당 연간 소비량은 36kg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자급률이 0.8%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