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 시기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꽃, 프리지아의 국산 품종 보급률이 50%에 다다랐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까지 전량 외국 품종에 의존하던 프리지아의 국산 품종 육성과 보급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국산 품종 점유율이 49.8%에 달했다고 밝혔다.
국산 프리지아 품종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2003년 육성한 최초의 국산 품종 ‘샤이니골드’와 2008년 육성한 ‘골드리치’ 때문이다.
‘샤이니골드’는 노란색겹꽃으로 꽃이 크고 향기가 진하며 부피감이 있는 데다 꽃색이 선명해 2013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품종은 생육이 좋아 네덜란드 품종인 ‘이본느보다 일주일 이상 일찍 꽃이 핀다. 즉, 생육 기간이 ‘이본느’에 비해 일주일 이상 짧고 낮은 온도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겨울철 재배 시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병에도 강하며 구근번식력도 ‘이본느’보다 좋아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꽃이 크고 수명도 길어 유통 상인들도 좋아한다.
‘골드리치’는 ‘샤이니골드’ 보다 선명한 노란색으로 소비자 선호도도 높고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샤이니골드’는 2006년 품종 등록 후 농가 시범 재배를 실시하고 품종을 보급한 결과, 2009년부터 품종 점유율이 늘면서 2015년에는 31%까지 증가했다. ‘골드리치’도 2014년 6.8% 수준에서 2015년 16.9%까지 크게 늘었다.
시장 가격도 국산 품종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2014년∼2015년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판매된 ‘샤이니골드’와 ‘골드리치’의 평균 가격은 ‘이본느’보다 각각 9.4%, 23.5% 더 높게 판매됐다.
프리지아는 국내 꺾은 꽃 시장에서 7위 수준으로 산업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우수한 국산 품종 개발로 점유율을 50% 가까이 끌어올리며 화훼 품종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1999년부터 프리지아 품종을 육성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41품종을 개발했다. 2014년에는 국내 육성 품종을 보급한 이래 처음으로 외국 품종을 앞섰으며, 지난해에는 49.8%에 달했다.
프리지아는 꺾은 꽃 생산이 겨울철에 집중되고 있다. 총 재배 면적은 2014년 38.2헥타르이고, 국산 품종은 13.8헥타르이다. 생산액은 48억 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