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 도내 논의 지력이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밝혔다.
도내 대표적인 논 280지점을 정해서 1999년부터 주기적으로 토양의 비료성분과 유기물 및 토양미생물 등의 특성을 조사해 오고 있는데, 작년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토양의 지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기물이 33g/kg로 처음보다 1.7배가 증가하고, 벼를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규산과 칼슘 함량도 각각 3.4배와 1.6배 증가하였다. 땅에 생명력을 가지게 하는 토양 미생물의 밀도도 점차 늘어나 2011년 조사치 보다 약 3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시작한 1999년에는 전남 토양에는 비옥도와 지력을 판단할 수 있는 이러한 성분들이 대부분 벼 재배 권장기준보다 낮았을 뿐 아니라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친환경 농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작년 조사치에서는 벼 재배 권장기준 이상으로, 전국평균 보다도 더 높아졌다.
특히 친환경 재배를 하는데 토양 양분관리의 기본이 되고,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데 중요한 요소인 토양 유기물은 전국 평균보다 약 27%나 높아졌다.
전남농업기술원 토양관리연구팀 김선국 연구사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결과는 그 동안 화학비료 대신 녹비나 유기질비료의 이용을 꾸준히 권장해온 친환경 농업정책의 결실이며 이와 같은 변화는 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더 나아가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는 토양관리의 바탕이 되고 토양환경 변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지원으로 친환경 농업의 경쟁력을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