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은 스마트팜, 식물공장, 농산물 유통, 태양광 발전 등 첨단기술을 농업에 도입한 국내·외 사례를 설명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준 높은 ICT, IoT 관련 기술을 농업·농촌에 접목하면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도 소규모 농업인이 대다수인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을 감안하여 기업들이 농작물의 생산·판매에 직접 나서기 보다는 ICT를 활용한 첨단 농업시설 및 농산물 유통·관리,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토양, 종자, 생산량 관리 등 선진 농업실현을 위한 연관산업 또는 기술에 우선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김회장은 “우리나라도 스위스와 같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적, 사회적 책임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는 지금 식량전쟁 중이다. 최근 남과 북이 평화와 공존, 상생의 역사적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가고 있지만, 먹거리의 절반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식량 안보는 안타깝게도 낙제 수준이다. 국민의 79.3%가 농업과 농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과 기업들이 농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에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