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축협(조합장 박재종)은 은행직원의 재치와 고객 사랑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본점에 근무하는 신정은 과장대리와 김현정 주임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4시 20분경 삼문동 소재 밀양축협 본점을 방문한 김모 할머니(78세)가 만기일을 1개월여 앞둔 정기예탁금 3,600만원을 중도해지하고 전액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는 요구에 의구심을 가진 신정은 과장대리는 중도해지 사유를 묻는 등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 할머니를 고객 접대실로 안내해 계속해 응대하고 옆에 있던 김현정 주임은 밀양경찰서 역전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즉시 신고를 받고 밀양축협으로 출동한 담당 경찰관과 직원 등은 할머니에게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고 전하며, 끈질긴 설명과 설득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정기예탁금을 중도해지 하여 현금을 인출해 갔다. 이에 밀양경찰서 담당 경찰관은 할머니 댁에서 잠복근무 중 새벽에 걸려온 전화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전화임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처, 보이스피싱으로 부터 할머니의 거액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또한, 밀양축협 직원과 밀양경찰서 담당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모면한 할머니는 지난달 29일에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예금 등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말에 속아 밀양축협을 찾아 현금 인출을 시도했으나 현금 사용용도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직원에 의해 인출이 저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밀양경찰서(서장 이선록)는 지난 6일 밀양축협을 찾아 보이스피싱 예방이 기여한 신정은 과장대리와 김현정 주임에게 감사장과 함께 격려금을 전달했다.
박재종 조합장은 “이번 피해예방사례는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금융사고에 대비해 매월 실시하고 있는 예방교육의 결과로 해당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취약한 농촌지역을 상대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으로 전자금융사기를 원천봉쇄하고 안전하고 든든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