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24일 논산대교 하상주차장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주최로 열린 ‘2017년 충남농민 전진대회’에 참석, “진보와 보수를 뛰어 넘어 농업, 농촌, 농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이날 축사를 통해 “농민회원 여러분이 모인 이 자리는 120여년 전 이 땅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봉기한 10만의 동학농민군이 집결했던 곳”이라며 “동학농민군의 후예인 농민 여러분들이 우리 먹거리와 생명을 지키는 농업과 농촌을 지켜가고 있는 것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FTA이다, 개방이다 해서 농업, 농촌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지만, 농업직불금을 비롯한 농가 소득 보장 제도로 이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야 한다”며 특히 대한민국의 농업을 지키고, 농업·농촌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 위해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통 출하를 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백전백패 할 수 밖에 없고, 농민이 단결하지 않으면 자본과 기업의 유통 구조를 이겨낼 수 없는 만큼, 들녘별·작부별·품목별로 단결하고, 산지 조직화와 유통 브랜드화를 통해 제값 받고 잘 팔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안 지사의 뜻이다.
안희정 지사는 끝으로 “민선 5·6기 충남도정의 첫 과제는 농업·농촌·농민 정책이었고, 정치인으로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동안 머릿 속 첫 과제는 농업·농촌·농민일 것”이라며 “함께 힘 모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열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 강태복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