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전국 규모로 지난달 25일부터 4일간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신동헌 도시농업포럼 대표와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을 비롯한 농업관계인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개막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박람회 및 내빈소개와 생활원예경진대회 시상(농식품부장관, 농촌진흥청장), 도시농업농장조성 유공자 시상(대구시장), 학교농장조성 우수학교 시상(대구시교육감)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의 개회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환영사와 정순천 시의회 부의장의 축사에와 개막 퍼포먼스 및 내빈투어 순으로 준비된 각 체험장과 부스를 참관했다.
‘숨 쉬는 도시, 행복한 이웃’ 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도시민의 여가생활 확대와 소통 공간 마련, 친환경 도시 조성,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전시 공간과 부대행사및 체험행사를 통해 도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호흡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박람회는 도시농업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이웃 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는 취지로 ‘숨 쉬는 도시, 행복한 이웃’을 주제로 선정하였으며, 시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하였다.
먼저, 전시공간으로는 주제조형물, 힐링관, 홍보관과 함께 패밀리 옥상텃밭, 해외도시농업 텃밭, 시민참여 텃밭 등을 통해 도시농업의 실천 방법과 텃밭 유형을 조성하였고, 팜아트, 습지생태관찰, 곤충생태관, 농경자재관, 농경유물관, LED식물공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녹색환경탐구관 1층에 조성되는 ‘그린힐링오피스’와 ‘도시농업순환관’은 실생활에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옥상 교육용 텃밭은 이번 박람회를 맞아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을 꾸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전국의 대표 도시농업 기업들로 구성된 도시농업기업관에선 벽면녹화, 텃밭용품, 소규모 농자재, 친환경 식물재배기, 모종·종자, 씨앗·비료, 공기정화식물, 원예치료 등 도시농업 분야 신기술과 특허 및 각 대회에서 수상한 기업들로 꾸며졌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생활교육대구네크워크,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 등 도시농업과 관련성이 있는 공공기관, 학교, 시민단체 등이 많이 참여했다.
또한 농특산물 및 로컬푸드 장터에선 전국시도 우수농특산물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여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도시민들의 욕구를 채웠고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이 진행하는 ‘제10회 전국생활원예경진대회(아이디어정원, 접시정원, 자생화 분화, 학교학습원)’와 ‘제12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가 동시 개최되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도시농업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의 ‘도시농업 왕초보 아카데미’, ‘재활용품을 활용한 텃밭 콘테스트’와 함께 대구도시농업네트워크가 준비하고 있는 ‘러닝-파머’ 스탬프 랠리도 도시농업화폐 증정, 도시 농민증 발급, 창의적 체험활동 인증 등 성인과 학생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게 마련되었다.
아울러 학술행사로는 해외도시농업 학술대회를 비롯하여 도시농업시민교육, 도시농업 토킹콘서트, 로컬푸드(지역 먹거리) 활성화 방안, 도심 속의 식물공장 등 도시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의 이해를 도울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며, 국악, 클래식, 포크, 남성중창단, 밴드음악 등 행사기간 내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였던 ‘오감만족(五感滿足) 콘서트’(26~28일)도 올해 더욱 확대 개최하여 행사장을 찾는 약 20여만명의 많은 관람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한껏 선사했다.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연잎·연꽃·옥수수·깻잎 수확체험, 채소모종 심어가기, 스탬프랠리, 승마체험, 도자기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행사기간 내 운영했으며 박람회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하여 개인 SNS에 후기를 올린 분들에게는 1일 300명씩 모종삽을 선물로 증정하는 ‘포토 온 스폿’ 행사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박람회장 곳곳에 식물푯말을 설치하여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식물, 꽃, 채소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고 베고니아, 페튜니아 등 초화류와 농로주변 코스모스 식재와 함께 소 동상 조형물, 꽃 지게, 주제조형물 등 여러 곳에 포토존을 구성하고 휴게 파라솔을 설치하는 등 휴식과 힐링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확대배려 하였다.
학교시설 특성상 부족한 주차장 규모를 감안하고 쾌적한 박람회장 운영을 위해 박람회장 내 주차를 통제하고, 대구스타디움 제2주차장에서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셔틀버스(행사기간 내 15분 간격 운행)를 운행하여 관람을 도왔다.
무엇보다 기존의 박람회와 차별화된 점은 야외 10만 평 부지의 공간을 이용하여 전시행사, 참여마당, 부대행사, 학술행사 등 각종 카테고리별로 알찬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아동에서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다.
특히, 올해 박람회를 위해 교육용 옥상텃밭과 팜아트 전망대를 새로 조성하여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청량감을 주었고, 승마체험장과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는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모종 심어가기 12만여 본이 행사기간 내 동나는 등 옥수수캐기 체험, 깻잎 따기 체험, 스탬프랠리(러닝-파머)를 통한 체험학습 등을 통하여 직접 체험하고 몸으로 느끼는 이벤트들이 많은 점과 교내 수려한 자연경관과 인상 깊은 포토-존들이 한데 어우러져 수많은 관람객을 이끌어냈으며 또한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는 도시농업의 실천방안을 단순히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체험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는 점과 ‘도시농부 왕초보 아카데미’, ‘재활용품 활용 텃밭 콘테스트” 등은 도시농부 시민교육과 관련 시민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시민들에게 그 의미와 방법을 잘 전달함으로써 보여 주기식 행사가 아닌 체험의 장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 주었다.
결국 도시농업이 궁극적 가치인 이웃 간의 소통과 도시 안전을 위한 녹색환경 조성이 향후 도시 가치의 일정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풍성한 가을들녘의 풍경과 함께 관람객들 마음에 깊게 자리 잡았을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농업을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녹색환경 조성 및 도시 안전으로 축약될 수 있다.”라며 “학습을 통해 이 점을 설명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박람회의 주된 가치이며, 콘크리트와 시멘트 바닥이 대부분인 회색 도심공간에서 이웃 간의 닫힌 벽을 활짝 열어젖히고 상호 간의 소통을 통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도시농업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폭발적 관심을 피부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박람회로 평가되어 도시농업으로 인한 가치 증대효과를 도심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