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관, 일반조성관, 기업관 등…작가 600명 화훼작품 전시
3일부터 4일간 3만5천명 방문…다양한 화훼 활용방안 제시
한·일압화작가연합회…국제적인 교류통한 꽃 문화 위상확립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주최하고 엑스코(대표 서장은)가 주관한 ‘제13회 대구꽃박람회(Daegu Flower Show 2022)’가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 홍석준 국회의원(달서구 갑),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김달룡 aT대경본부장, 박병희 대구농협본부장, 박운호 (사)한국화원협회장, 김운영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서대목 경북화훼생산자연합회장, 이대건 대한민국농업명장, 김정립 대구시농업인단체협의회장, 배선관 한국농촌지도자 대구시연합회장, 변미순 (사)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장, 신정옥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장, 서장은 엑스코대표이사와 관내 농협 조합장 및 농업관련 기관장과 전국 138개 화훼관련 단체 및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일 EXCO 동관 1층 전시관(약 15,000㎡ 규모)에서 있었다.
이날 TBC 양채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참석내빈 소개에 이어 권영진 시장의 인사말씀과 장상수 시의장, 홍석준 국회의원, 강성조 경북도행정부지사 등의 축사 다음으로 개막퍼포먼스 및 기념촬영에 이어 향기터널을 지나 듀갤러리, 한국프레스플라워협회, 서라벌꽃예술협회, 대구시농업기술센터, 이대발동양란, 힐링원예체험존(식스팜), 고양꽃박람회, 농협 대구지역본부, 코리아컵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 경상북도 홍보관, 주제관, 미니공연장 등에서 내빈 라인투어가 각각 있었다.
‘꽃으로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3일부터 4일간 개막된 이번 박람회에는 4일간 35,000명이 찾아 지역 화훼단체 및 전문 플로리스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했다. 아울러 주제관, 청라상관, 일반조성관, 기업관으로 조성된 대구꽃박람회에서는 유명 플로리스트 600여명의 화훼작품이 대거 전시돼 박람회장 곳곳에서 관람객의 감탄이 이어졌다. 꽃으로 디자인된 작품은 방문객들을 위해 휴양지, 캠프장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에일린 갤러리의 ‘내맘속 정원’이었다. “일반인에게 꽃과 식물과 조형물이 복합된 새로운 장르를 경험시켜주고자 참여했다”는 에일린 갤러리 김수정 대표는 “조형적인 부분과 갤러리가 합쳐진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식물레이아웃협회에서 수중식물 및 수상식물로 연출한 ‘테라리움 및 팔루다리움, 비바리움 전시장’에는 연일 참관객들의 대기 줄이 만들어졌으며, 한국꽃차문화진흥협회에서는 시간대별로 참관객들에게 꽃차를 무료로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다양한 화훼작품을 쉽고 편하게 감상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화훼예술가와의 소통과 교류도 촉진했다고 평가받았다.
대구꽃박람회는 코로나19로 경기 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꽃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 생산 농가 및 판매업체의 활로 개척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올해 행사는 지역민들에게 대구·경북의 우수한 화훼상품을 알리고, 다양한 화훼 활용방안을 제시해 지역의 꽃 소비를 촉진하는데, 대구꽃박람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부스는 ▴듀갤러리(대표 이나희)에서는 작품명을 ‘미래의 꽃잎은 날개달고 새로운 세상으로~’ 주제로 인류는 과거 다양한 팬데믹의 시간을 거치면서 꿋꿋이 이겨내고 성장 발전한 역사가 있으며 이에 현실을 딛고 일어서는 마음의 이미지를 미래의 꽃잎이 날개를 달고 새로운 세상으로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고, ▴대구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솜결)는 작품명을 ‘도시농업, 꽃으로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다년간 직접 재배한 작물을 활용하여 텃밭이 주는 효과와 색의 이미지를 순우리말인 맛, 숨, 멋, 빛, 꿈 다섯 가지 주제로 표현하여 도시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텃밭 모델 5종을 전시하였다. ▴고양꽃박람회장은 매년 45만명 이상의 많은 관람객들이 고양시를 방문하여 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고양꽃박람회를 통해 국내 화훼·원예·조경·생태 관련기관 홍보관과 국내·외 우수업체 신상품을 전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하고 새로운 화훼품종을 선보였다. ▴대구농협 홍보관에서는 ‘농협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 꽃을 이용하여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어있는 농업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자 하였으며 아울러 코로나가 종식되고 다가올 무지개 빛 미래를 플라워아치로 형상화하였고 ▴경상북도 홍보관에서는 ‘오늘은 경북 나드리’라는 제목으로 경북화훼생산자연합회가 도내에서 생산된 꽃을 이용해 오랜 전통과 역사의 숨결이 있는 경북을 방문하자는 주제로 경상북도 홍보관을 조성하여 화훼전시, 꽃나눠주기 행사 등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이벤트를 제공해 경북 화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 하기도 했다.
주제관인 ▴에일린 갤러리(대표 김수정)에서는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속에 자신들의 정원이 있다며 ‘꽃과 식물을 보며 길을 걷다’ 길의 끝자락에 있는 거울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일압화작가연합회(회장 신혜숙)는 국제적 교류를 통한 꽃문화 확산과 대구꽃박람회의 국제적인 위상 확립 등을 추진배경으로 일본 후시기나꽃클럽(ふしぎな花部) 참여작가 25명(40여점) 및 한국 눌림꽃연구회원 20명(30여점)으로 대구꽃박람회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국제적 가치와 위상을 확립시키는 등 기대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또 경북화훼생산자연합회(회장 서대목)에서는 개막식 당일 500명에게 무료로 꽃을 나누어 주었으며 박람회장 한쪽에 마련된 ‘꽃 판매관’에는 한국화원협회 대구시지회(지회장 서만선)와 불로화훼단지연합회(회장 이성해)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관람객들에게 식물을 직거래로 제공해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은 우수한 품질의 꽃과 화훼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꽃박람회에서 치러진 제18회 코리아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 본선 결과, 김종국 참가자가 대상의 영애를 안았다. 이 밖에도 이번 경기대회를 통해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에 각각 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5명의 입상자도 결정됐다.
청라상 부문에서는 한국프레스플라워협회 김순자 플로리스트가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대구경북지부 변민순 플로리스트는 우수상인 ‘대구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또 장려상인 ‘농협대경지역본부장상’에는 듀 갤러리 이나희 대표가 선정됐다.
서장은 엑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대구꽃박람회가 지친 일상을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이 되면서 동시에 지역 화훼농가에도 활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대구꽃박람회를 비롯해 지역에 활력을 가져다줄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사무국은 “2023 대구꽃박람회에는 주제관, 청라상관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시각적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특히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대형 테라리움, 야생화관 등의 면적을 늘리고, 관심 많은 플라워 디자인 데몬스트레이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편집자 주]